Museo to sell은 '박물관의 격을 팔다'라는 주제 아래, 박물관에 어울리는 격을 갖춤과 동시에 1인을 위한 식탁 풍경을 이룰 수 있는 제품을 기획 및 개발하였습니다. 광주 지역 명장들과 현대적 디자인의 결합을 통해 현대적 생활 개념과 방법론을 적용하여 ‘격’이 있는 작품을 제작하였습니다.

옻나무에서 채취한 천연도료를 사용해서 만든 이 작품은 사포질로 시작해서 24단계의 섬세한 과정을 거쳐 말리는 작업으로 끝나는 장인의 정성과 마음이 담겨있습니다. 정성과 노력이 담긴 제품은 외양적으로도 보석과 같이 아름다운 빛깔을 뽐내게 됩니다.

옻은 침투력이 강하기 때문에 한 번 목재에 칠하면 목재 속으로 옻이 파고 들어가 쉽게 벗겨지지 않으며, 불에도 잘 타지 않습니다. 천연 도료인 옻칠이 더해진 목기는 그 특유의 촉감을 유지하면서도 내구성을 키우고 살균력이 강하며 탈취, 방부의 효과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. 기능과 미를 충족하는 이 작품은 우리의 식탁에 새로운 품격을 만들어 현시대의 문화를 새롭게 재해석하고자 하였습니다. 과거의 기술과 현재의 사용을 한데 모아 만들어진 옻칠 작품은 사용자의 시간이 담기면서 그 가치를 더해가게 됩니다.